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타이거 킹, 펜데믹 시기 미국에서 큰 열풍을 일으킨 막장 다큐멘터리

by nanaxxx 2022. 11. 22.
반응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타이거 킹

다큐멘터리 맞아? 파격적인 전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타이거킹은 빅캣(호랑이, 사자와 같은 고양이과 맹수)을 사육하며, 그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프로그램은 펜데믹이 전세계를 강타한 시기에 공개되어 미국에서 큰 열풍이 불었을 정도로 인기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꽤 오래 넷플릭스 랭킹 상위권에 랭크 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타이거 킹에서 주인공이라고 할만한 인물은 위 포스터에 나와 있는 조 이그조틱입니다. 조 이그조틱과 캐롤 배스킨, 조 이그조틱의 동물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주요 등장인물이며, 모든 캐릭터와 사건이 연출이라고 할 만큼 믿기 어려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자극적인 장면이 다소 포함되어 있으며, 직원 중 켈시 사퍼리라는 인물은 호랑이에게 팔을 물려 일부를 절단하기도 했습니다. 모자이크 되어 있지만 사고가 일어난 장면도 잠시 나옵니다. 시청 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 이그조틱, 소시오패스 동물원 운영자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강렬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개성있는 헤어 스타일과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동물원을 운영하며 두 명의 남편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한다는 핑계로 호랑이들을 사들여 동물원을 지었는데,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그저 돈에 눈이 먼 동물 학대범과 다를 게 없습니다. 동물원을 운영 중에 갑자기 갑자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등 알 수 없는 행보가 이어집니다. 소시오패스로 의심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가 사육하는 호랑이를 살해하고, 노부인이 맡긴 말에게 총을 쏴 죽였다는 직원들의 증언과 남편이 사망한지 2주만에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고 결혼하는 행위 등이 그가 소시오패스라는 사실을 근거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는 캐롤 배스킨에게 고소를 당해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20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캐롤 배스킨, 천사의 탈을 쓴 위선자

빅캣 레스큐라는 단체의 CEO로서, 대형 고양이과 동물을 구조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빅캣을 동물원에 가두어 사육하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지만, 정작 그녀 역시 구조한 호랑이들을 전시하여 관광객들에게 관람료를 받습니다. 빅캣의 사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에게 적극적으로 로비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녀도 과거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빅캣을 사육하던 사람이고, 심지어 어미에게 새끼 호랑이를 떼어 놓는 법을 강의하는 비디오까지 촬영했습니다. 빅캣레스큐의 직원은 임금을 받지 않고 모두가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캐롤 배스킨은 이 같은 사실을 자랑스럽게 말하곤 합니다. 또한, 물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그녀의 전남편을 살해했다는 정황이 담긴 에피소드가 한 화를 통틀어 방영됩니다. 이렇듯 타이거 킹을 통해 그녀가 그동안 이미지 메이킹을 한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그녀의 행동은 그저 경쟁 동물원을 제거하여 수익을 독점하려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동물 보호라고 포장했던 것입니다.  

 

타이거킹을 감상 후 느낀 점

호랑이, 사자와 같은 맹수를 돈으로 구입하고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세계가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호랑이라고 하면 야생에 있거나 규모가 큰 동물원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말이죠. 물론 저는 일반 동물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보는 내내 말도 안 되는 전개들이 계속되어 픽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애초에 조 이그조틱과 같은 인간부터 가상으로 설정한 인물 같은데 위선자인 캐롤 배스킨과의 갈등이 소설 속 내용과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역시 현실은 허구보다 심하다는 게 사실입니다. 시즌 2개에 총 에피소드 12개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전개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끝내 조 이그조틱은 수감되었지만 찝찝함이 많이 남는 결말인 것도 사실입니다. 끝없는 정치질과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의 타이거 킹, 관심 있으시면 한 번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