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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라 무덤의 비밀, 여전히 과거가 발굴되는 이집트

by nanaxxx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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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사카라 무덤의 비밀

신비한 고대 이집트 문명

고고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주목할 만한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사카라 무덤의 비밀인데요. 이집트 사카라 지역에서 발굴된 유적과 유물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먼저 고대 이집트 문명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집트 문명은 중국의 황하 문명, 인더스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함께 세계 4대 문명에 속하는데요. 기원전 3200년 경부터 약 3천년 간 지속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 유역에서 시작되었으며 군주인 파라오가 통치하였습니다. 흔히 알려져 있는 이집트 문명의 유산은 피라미드, 상형문자, 태양력 등이 있습니다. 이집트 문명은 다른 문명과 달리 현재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한참 전에 단절되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히브리 문명은 유대인들에 의해 그들의 내용이 전해져 오며 기독교라는 종교로 이어졌는데, 이집트 문명은 과거에 묻힌 채 신비에 둘러싸여있다는 것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특히 지적되는 부분은 이집트 문명의 상형문자 사용입니다. 그들은 상형문자를 사용하였고 문법 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세계에 갇혀 적응력이 떨어졌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렇기 때문에 고대 이집트 문명이 더 신비로운 것은 아닐까요? 이집트에서는 여전히 유적들을 발굴하고 있으며 그들의 과거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과거를 발굴하는 이집트

다큐멘터리 사카라 무덤의 비밀에서는 2018년 이집트 사카라 지역에서 발견된 와흐티에의 무덤을 발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원 이집트인으로 구성된 부바스테이온 발굴단은 2018년, 도굴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온전한 형태의 무덤을 발견합니다. 수천년이 흐른 지금은 과학의 발달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를 발굴할 때는 곡괭이와 호미 등 오직 인력으로만 무덤을 파헤칩니다. 이 부분에서 문화재를 조사하고 보존하는 것은 아무리 대단한 과학의 발달도 소용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사단이 발견한 무덤은 연구 결과 와흐티에와 그의 가족들이 묻힌 무덤이었는데요. 상형문자 해독가는 무덤 속에 새겨진 벽화를 보고 와흐티에의 자녀와 그가 키우던 동물까지 해독합니다. 고양이의 뼈로 유추했던 유골은 놀랍게도 아기 사자의 것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특히 이 아기 사자 미라는 기원전 600년 경으로 추정되어 최초의 동물 미라로 기록되기도 합니다. 기원전 1000년이 넘는 미라를 발굴하여 유골들을 맞추면서 그의 인생사를 추적하기도 합니다. 이집트 문명답게 사후 세계에 대한 평안을 기원하는 것을 미라를 통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 후반부에는 이 무덤의 주인공인 와흐티에의 유골도 발견하게 됩니다. 와흐티에 가족의 무덤뿐만 아니라 그 주변 지역에서 미라와 유물 발굴이 상당했고, 이집트 조사단의 연구는 계속됩니다. 

 

수많은 분야가 함께 하는 고고학

고고학은 저에게 생소한 분야였습니다만, 단순히 고고학 자체가 아닌 수많은 분야가 함께 해야 비로소 고고학이 완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고학도 동물의 뼈를 조사하는 사람, 문자를 해석하는 사람 등 세부적으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벽에 새겨진 상형문자를 보고 당시의 생활 방식을 유추하고, 처음부터 와흐티에의 무덤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는 장면 역시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가끔 뉴스에서 우리나라 땅에서도 문화재가 발견된다는 기사를 접할 수 있는데요. 4대 문명에 속하는 고대 이집트 문명은 그야말로 유적 밭이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연구학자들이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는 왜 몰랐을까요? 또한 수천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발굴되는 유적이 있다는 게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에서는 유물을 발굴하는 모습을 현장감 있게 보여주는데요. 마치 제가 조사단이 된 것 같은 기분도 들게 합니다. 이집트 문명 자체도 신비롭지만 그 신비로운 문명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다큐멘터리로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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