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길 위의 셰프들 : 아시아, 길거리 음식의 명소

by nanaxxx 2022. 11. 25.
반응형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길 위의 셰프들 : 아시아

그 나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길거리 음식

관광의 묘미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문화재 감상, 관광지 탐방 그리고 현지 음식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나라의 현지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총 9개 국가의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 일본 오사카, 인도 델리,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대만 자이, 대한민국 서울, 베트남 호치민, 싱가포르, 필리핀 세부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완화되긴 했지만 예전만큼 해외여행을 다닐 수 없는 시기에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적합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저도 보면서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대리만족 할 수 있었습니다. 한 에피소드마다 메인 음식이 소개 되고, 중간 중간 다른 음식이 3-4개 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인 음식을 소개하면서 셰프들의 사연이 함께 나오는데 음식 얘기만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녁 시간에 방영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의 식당 소개와 비슷한 구성이라고 생각하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5성급 호텔 셰프들 못지 않은 길 위의 셰프들

음식과 관련된 영상을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지 않나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길 위의 셰프들:아시아 에서도 역시 그렇습니다. 노점상을 한다고 해서 음식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그들은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습니다. 셰프들은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하면서 레시피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더 좋은 맛을 내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그들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 또는 부모님의 레시피를 이어나가면서 가게 운영을 하는데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끈임없이 연구하는 그들의 모습을 정말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태국 에피소드에 등장했던 셰프가 굉장히 인상 깊게 남았는데요. 그녀의 요리를 먹기 위해 사람들은 줄을 서기도 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요리를 발전시키기 위해 과감한 도전을 하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태국 음식 똠얌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녀는 평범한 똠얌에서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었습니다. 기존 똠얌에서 국물을 빼고 볶음 요리로 개발한 것입니다. 저도 태국에 다시 방문한다면 쩨파이 식당에 들러 꼭 그녀가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시아의 길거리 음식

코로나 시기 이전에 저는 1년에 한번은 해외 여행을 가는 편이었는데요. 아쉽게도 2020년 이후로는 아직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럽 여행보다 아시아 여행이 더 즐거웠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입맛에 맞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태국, 중국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았지만 가장 입맛에 맞았던 아시아 국가는 대만이었습니다. 대만의 스린 야시장에서 먹었던 총좌빙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그곳에서 먹은 왕치즈감자도 훌륭한 맥주 안주가 되었습니다. 감자튀김에 치즈 소스를 듬뿍 뿌리고 햄, 파인애플 등이 토핑으로 뿌려져 있어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곱창국수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곱창의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앉은 자리에서 한그릇 금세 비울 수 있었습니다. 이미 유명한 스펀의 닭날개볶음밥 역시 입맛에 아주 잘 맞았습니다. 지금 눈 앞에 있다면 3개는 해치울 수 있을 것 같네요. 단수이의 대왕 카스테라, 빠리의 오징어튀김까지.. 대만은 여태까지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은 음식을 먹었던 국가였습니다. 한국의 길거리 음식도 당연히 빼놓을 수 없겠죠? 저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어묵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겨울에 어묵을 먹기 위해 주머니에 현금을 들고 다닐 정도입니다. 떡볶이와 순대를 포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으면 뜨끈한 국물 속에서 잘 익은 어묵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한 개씩 먹다 보면 어느새 3-4개를 단숨에 먹어버리지 않나요? 계속 글을 적다 보니 길거리 음식이 먹고 싶네요. 오늘 퇴근하는 길에 포장해서 저녁 식사로 먹어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